매일신문

손목터널증후군 주의 "추석명절 '욱신욱신' 찌릿찌릿~ 으아악!"

추석명절 '손목터널증후군 주의'가 눈길을 끈다.

지난 15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최근 5년간 심사결정자료를 통해 '손목터널증후군'에 관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08년 10만 명이던 '손목터널증후' 진료인원이 2012년 16만 명으로 연평균 8.9%씩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 손목터널증후군 환자의 비율은 여성이 79.0%로 21.0%를 차지한 남성에 비해 약 4배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0대 여성 환자가 여성 전체의 44.1%나 차지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손목터널(수근관)은 손목 앞 쪽 피부조직 밑에 뼈와 인대로 형성된 작은 통로로, 9개의 힘줄과 정중신경이 손 쪽으로 지나가는 곳을 말하며 이 부위가 압력을 받거나 신경이 자극을 받으면 손목터널증후군이 발생한다.

손목터널증후군이 발생하면 손목 통증과 함께 정중신경의 지배부위인 엄지, 검지, 중지, 약지 일부에 해당하는 손바닥 부위와 손가락 끝에 저림 증상이 심해지고 심할 땐 잠자는 도중 통증을 느껴 잠에서 깰 수 있다.

질환이 오래 지속될 경우 신경이 눌려 감각이 둔해지면서 손의 힘이 약해지는 운동마비 증세가 발생한다.

이에 찜질, 마사지, 약물치료, 보조기 착용 등 비(非)수술 치료로 상태를 호전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평원 측은 "다가오는 추석 명절에도 손목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주기적으로 손목 스트레칭을 하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면서 "온 가족이 함께 차례상이나 명절 음식을 준비하며 가사부담을 줄이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손목터널증후군 주의 소식에 누리꾼들은 "손목터널증후군 주의, 손 못쓰면 정말 고생인데…" "손목터널증후군 주의, 명절에 바쁜 여자들 특히 신경써야겠네" "손목터널증후군 주의, 집안일은 가족모두 분담을…"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뉴미디어부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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