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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전 사문진에 피아노가…다큐뮤지컬 '귀신통 납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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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성군·매일신문사 제작발표회 배우 윤복희·강효성 씨 등 출연

16일 대구 달성군청 대강당에서 열린 다큐뮤지컬
16일 대구 달성군청 대강당에서 열린 다큐뮤지컬 '귀신통 납시오' 제작발표회 및 쇼케이스 공연에서 제작진과 출연진이 관객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우태욱기자 woo@msnet.co.kr

달성군과 매일신문사가 주최하고 달성문화재단이 주관하는 다큐뮤지컬 '귀신통 납시오' 제작발표회 및 쇼케이스 공연이 16일 달성군청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달 27, 28일 낙동강 사문진나루터(화원동산)에서 공연되는 '귀신통 납시오'는 1900년 3월 선교사 사이드보텀이 그의 아내 에피를 위해 3일에 걸쳐 피아노를 들여온 여정을 바탕으로 제작된 작품이다. 당시 사이드보텀이 세세하게 기록한 일기가 역사적 근거가 됐다.

극 중 신비하면서도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하게 될 피아노 정령에는 뮤지컬 배우이자 가수 윤복희 씨와 제10회 한국뮤지컬 대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강효성 씨가 더블캐스팅됐다. 이외에도 뮤지컬 배우 오대성 씨를 비롯한 50여 명의 배우들이 무대를 꾸민다. 연출은 대구시립극단의 이국희 감독, 대본은 뮤지컬 '해를 품은 달'의 박인선 작가, 작곡은 뮤지컬 '막돼먹은 영애씨'의 마창욱 씨가 맡았다.

작품은 외국인 선교사 사이드보텀을 통해 바라본 100여 년 전 사문진의 아름다운 풍경과 그 시대를 살았던 순수한 사람들의 모습을 표현한다. 낙동강 사문진 선착장에 내려진 피아노를 대구 종로의 집까지 옮기는 과정에서 주민들이 '소리 나는 나무통'(피아노)을 귀신 들린 물건으로 보고, '들여오자'와 '안 된다'는 여론이 서로 뒤엉키는 상황이 적나라하게 표출된다. 그러면서 피아노라는 생소한 서양의 악기가 우리나라 전통 가락과 어우러지면서 동'서양의 차별화된 시각이 하나가 되는 과정을 보여주며 재미와 감동을 전달하는 것.

이날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윤복희 씨는 "피아노가 낙동강 사문진나루터를 통해 처음으로 국내에 들어왔다는 역사적 사실 하나만으로 뮤지컬에 선뜻 나서게 됐다"며 "전체적인 구성으로 볼 때 국내는 물론 해외에 진출해도 손색이 없는 작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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