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시민기자의 눈] 지렁이 이용 음식물 쓰레기 처리 '한마음'

에코 아파트 선정 논공청구아파트

논공청구아파트(달성군 논공읍)는 5일 '지렁이를 이용한 음식물 쓰레기 처리' 주민 교육을 열었다.

이 아파트는 올해 초 대구시가 공모한 공동주택 공동체 활성화 사업에 '에코아파트 사업'으로 응모해 선정되었다. 환경오염 원인이 되는 음식물쓰레기를 지렁이를 이용해 퇴비화하고, 그 퇴비로 단지 내 텃밭을 조성하자는 내용이었다. 이 사업으로 인해 주민간의 친목 도모는 물론이고 환경에 대한 의식변화와 더불어 친환경적인 생활양식도 기대된다.

이날 교육 내용은 ▷우리 집 냉장고 음식 파악 ▷음식물 쓰레기 제로를 위한 실천사항(주부실천 영상) ▷사료화, 퇴비화, 자원화의 이점 ▷지렁이 키우기를 이용한 음식물 쓰레기 처리 사례 등 이었다. 마지막으로 "나는 음식을 남기지 않겠습니다"라는 빈 그릇 운동 서약 등으로 진행되었다. 이날 교육은 환경단체인 (사)에코붓다 김경희 씨가 진행했다. 이미 전국에서 150만 명이 서약에 참여한 '빈 그릇 운동'은 음식쓰레기를 줄임으로써 주변 환경을 살리고, 나의 건강을 살리고, 우리나라 경제를 살린다는 취지다.

최현숙 아파트 관리소장은 "지렁이가 귀여워요. 애기를 키우는 마음이 된 것 같아요"라며 지렁이를 이용한 음식쓰레기 처리 사업에 열정을 보였다. 김윤식 입주자대표회장은 "오늘 교육 이후에는 지렁이 퇴비를 이용한 텃밭도 가꾸고 지렁이가 번식하는 3개월 이후에는 각 가구에 분양해 줄 예정이다. 또한 우수 소감문 및 환경그림 그리기 대회 등을 개최하여 마을 축제로 만들 예정"이라며 향후 운영계획을 말했다.

글'사진 김도형 시민기자 sk8049797@empas.com

멘토'이석수기자 s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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