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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육·돼지고기 짝퉁 판쳐, 안 팔았으면 안 팔았지 갈비로 속이지는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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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규완 덕인관 대표

"소갈비가 아닌 것은 소갈비가 아니라고 해줘야 하는 데 갈비가 아닌 데도 갈비라면서 버젓이 내놓고 소비자들을 속이는 이런 한심한 경우가 세상에 어디 있습니까."

덕인관 대표 박규완(55) 씨는 최근 담양떡갈비의 명성을 흉내내 국내시장에 수입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재료로 만들어진 짝퉁 떡갈비가 난무하고 있다면서 속상해 한다.

갈비뼈에 소갈비살도 아닌 정육을 붙이고, 심지어 돼지고기 정육까지 붙여 강한 양념으로 육질을 숨기는 싸구려 유사 떡갈비에 정작 전통을 애써 지키는 담양떡갈비 업체가 어려움에 처해 있다면서 서운한 표정을 지우지 못한다.

"몇몇 국내 식품업체에서 밀가루에 고기를 섞어 패스트푸드처럼 만들고선 떡갈비라고 이름지어 판매하는 통에 소비자들이 떡갈비에 대하여 밀가루 범벅을 한 고기라는 잘못된 인식을 하고 있다"면서 "한우갈비는 최고의 한식을 만들 수 있는 고급 식재료이기 때문에 소고기를 부위별로 엄격하게 구분해 줘야 한다"고 주장한다.

가끔씩 값싼 고기와 돼지고기를 섞어서 떡갈비를 싸게 만들고 싶은 유혹도 받지만 양심상 도저히 그렇지 못한다고 한다.

"정육은 정육이고 갈비는 갈비지요. 안 팔면 안 팔았지 kg에 몇 천원하는 잡육을 어떻게 갈비로 속여 팝니까?"

박 씨는 그래도 손님들이 '정말 맛있는 음식 먹고 간다'면서 인사말을 해 주거나 떡갈비 체험 후기를 홈페이지에 올려 줄 때 그냥 힘이 난다고. 061)381-7881. 권동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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