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보도사진가 협회(회장 이운안)는 2013년 올해 정전 60주년을 맞아, '세상에서 가장 긴 線 사진전'을 10월 1일부터 13일까지 대구문화재단 범어아트스트리트에서 연다. 출품작품 수는 70여 점이다. 판문점 및 한반도에서 일어난 역사적 사건과 행사를 사진기자들이 취재한 사진물로, 현대사 60년을 조명한다.
강화도에서 강원도 간성까지, 한반도의 허리를 끊고 동서로 이어지는 휴전선은 약 250㎞에 불과하지만, 60년이 되도록 아직 끝나지 않은 길고 긴 정전의 역사는 세계에서 유례가 없다. 남과 북으로 마주 보고 달리는 두 개의 평행선이 평화의 일직선을 이루며 만날 수 있는 날은 언제쯤일까?
1953년 7월 27일 오전 10시 정각 판문점. 유엔군 수석대표 윌리엄 K. 해리슨 미 육군중장과 북한 인민군 수석대표 남일 대장은 전문 5조 63항과 부록 11조 26항으로 이뤄진 정전협정문에 서명했다. 이로써 한반도에서 3년 1개월간 울리던 포격과 총성은 모두 멈췄다. 협정에 따라 새롭게 그어진 군사분계선과 4㎞ 너비의 비무장지대가 다시금 우리 민족을 남과 북으로 가르는 '단절의 벽'이 되었다.
그로부터 꼭 60년. 그동안 대한민국에서는 전쟁이 할퀴고 간 상흔을 지우기 위한 엄청난 변혁의 바람이 불어 상전벽해의 눈부신 발전을 이루었다. 그렇게 땀과 눈물이 얼룩진 기적의 발자취를 살펴가면서 이제 여기 '역사의 목격자'이자 '현장의 기록자'인 국내 각 언론사 사진기자들의 카메라에 담긴 '아직도 끝나지 않은 이야기' 그 60년 세월의 스크랩을 펼친다.
참여 사진작가는 강수관, 구자호, 권정호, 김녕만, 김주호, 김창종, 김천길, 김윤찬, 김연수, 노영옥, 민경원, 박상문, 박종식, 유남희, 윤명남, 이덕훈, 이창성, 임희순, 임희철, 장홍근, 전기병, 정경렬, 최금영, 최영호, 최순호, 한영희, 크리스 마르케르 등이며 청와대 출입 사진기자단, 연합뉴스, 국가기록원, UN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 미 국립문서보관소도 함께 하고 있다. 문의 010-4501-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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