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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때옷 입은 농암 선생 춤 덩실 안동 어르신들 만수무강 웃음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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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이현보 양로연 행사 재현

안동시와 안동문화원은 3일 웅부공원에서 70세 이상 어르신 120명을 초청해 양로연을 열어 축수했다. 엄재진기자
안동시와 안동문화원은 3일 웅부공원에서 70세 이상 어르신 120명을 초청해 양로연을 열어 축수했다. 엄재진기자

안동시 승격 50주년과 안동의 날을 맞은 3일 안동 웅부공원에서는 안동지역 70세 이상 어르신 120명을 모신 가운데 1519년 안동부사를 지낸 농암 이현보 선생이 지역 어르신들에게 베풀었던 양로연 행사가 재현됐다.

이날 안동시와 안동문화원은 농암 선생이 남녀 귀천을 막론하고 80세 이상 어르신들을 청사 마당으로 초청해 베풀었던 기로연을 조선시대 오례의 예법과 절차를 기록한 '국조오례의' 자료를 기준으로 그대로 선보였다.

이날 안동부사 역할을 맡은 권영세 안동시장과 김광림 국회의원, 이재춘 안동문화원장 등은 농암 선생이 때때옷을 입고 춤을 췄던 것처럼 색동 한복차림으로 등장했다.

어르신들에게 지팡이와 손수건, 음식을 대접한 것은 물론 무병장수와 만수무강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은 경북문화보존회의 사물놀이, 이해숙 민요 공연, 안동부설초등학교 전통춤 공연, 교사 국악단의 대금 및 박미영 전통무용 공연 등 축수 공연이 이어졌다.

양로연은 조선시대 궁중과 경상감영 등지에서 경로효친과 충효정신을 표현하고자 80세 이상 어르신들을 모셔 지팡이를 주고 음식을 대접하며 이를 경축하는 공연으로 축수했던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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