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제22대 왕인 정조의 수원 화성 행차를 담은 KBS 2013 대기획 '의궤, 8일간의 축제'3부작이 오는 10일과 17일, 24일 오후 10시 KBS 1TV로 방송된다. '의궤, 8일간의 축제'는 조선 역사상 가장 화려한 행사이자 아버지의 죽음 후 반대파의 견제 속 30여 년을 기다려 온 정조의 복수를 담은 제1부 '사중지공, 축제의 두 얼굴' 편(10일)을 시작으로,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 등을 그린 제2부 '불취무귀, 취하지 않은 자 돌아갈 수 없다' 편(17일), 제작 뒷이야기를 담은 제3부 '의궤 다이어리, 오늘은 기쁜 날' 편(24일)을 연이어 방송한다. 3D로 제작된 작품은 12월 공개되며, 영화로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2007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된 조선왕조 의궤는 왕실의 주요 행사를 글과 그림으로 기록한 국가공식기록물로 현재 3천895권이 전해지고 있다. 다큐멘터리 '의궤, 8일간의 축제'는 이 가운데 수원 화성행차 8일간의 축제를 그린 '원행을묘정리의궤' 8권의 기록을 복원했다. KBS 다큐멘터리 사상 최대 제작비인 15억원이 들어갔으며 제작 기간도 2년에 달한다. 또 4K UHD(Ultra High Definition, 초고화질)와 3D 방식을 결합해 입체적으로 그렸다.
'의궤'가 담아낸 8일간의 축제는 조선 역사상 가장 화려한 축제로 불리고 있다. 정조가 어머니를 위해 준비한 이 축제의 이면에는 사도세자를 죽게 만든 세력인 노론 벽파를 겨냥한 정치적 의미도 지니고 있다. 또한 집권 후반기에 들어선 정조가 자신의 업적을 과시하고 세력을 하나로 모으는 자리이기도 했다.
한윤조기자 cgdre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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