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일베 인증? 이천수 폭행 논란에 "엎친 데 덮쳤다"

이천수 폭행 논란에 이어 일베 인증 사진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국가대표 출신 프로축구 선수 이천수(32)가 술집 폭행 시비에 휘말린 가운데 일명 '일베저장소(이하 일베) 인증 손모양'과 함께 찍힌 사진이 인터넷에 올라와 논란이 커지고 있다.

지난 12일 한 일베 회원은 '옛날 축구선수 이천수라고 아느냐'라는 제목으로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이천수는 방에 앉아 TV를 보고 있으며 이천수의 등 뒤로 손가락으로 'ㅇ'과 'ㅂ'을 만든 일베 손모양이 보인다. 이 일베 회원은 소파에 앉아있는 이천수 앞에서도 이상한 손동작을 한 후 사진을 찍었다.

이천수의 친척이라고 밝힌 게시물 작성자는 "이천수가 우리 집에 왔다"며 "얼굴 비교해봐라. 이천수 맞다"라고 적었다.

이를 두고 이천수의 친척 중 일베를 하는 젊은 남성이 일베에서 인기를 얻기 위해 이 같은 사진을 찍은 후 일베에 올린 것 아니겠냐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천수가 일베라는 사이트를 알고 있는지와 일베 회원이 이천수로부터 허락을 구하고 찍은 사진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천수 일베 인증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천수 이제는 불쌍하네" "이천수 일베 인증 사진 보니까 사촌 짓인 듯" "분명한건 이 사진이 이천수 이미지는 확실히 망가뜨리는 거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천수는 14일 0시 45분쯤 인천광역시 구월동의 한 술집에서 김모(30)씨를 폭행한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고 있다. 이 자리에서 이천수는 김씨의 휴대전화를 부수고 맥주병을 깨는 등 소란을 피운 것으로 알려졌다.

뉴미디어부01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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