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세계적인 엘리트 스포츠 강국이다. 한국은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종합 5위에 오르고,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종합 준우승을 차지하며 체육 위상을 세계에 떨쳤다.
이런 성과를 뒷받침하는 '한국 엘리트 체육의 산실' 전국체육대회가 18일 인천에서 열전의 막을 올렸다. 올해 94회를 맞는 전국체전은 이날 오후 6시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이달 24일까지 일주일 동안 펼쳐진다.
이번 체전은 내년 인천에서 열리는 2014 아시안게임(9월 19~10월 4일)의 리허설 대회 성격으로 열려 주목받고 있다. 인천시는 '40억 아시아인의 축제'인 아시안게임에 대비, 경기장 시설을 점검하고 대회 운영능력을 키우는데 주안점을 두고 이번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역동하는 인천에서 함께 뛰자 세계로! 비상하는 인천에서 하나 되는 전국체전!'이란 구호를 내건 이번 대회에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3만여 명의 선수단(선수 2만2천여 명, 임원 8천여 명)이 참가한다.
대회는 정식종목 44개, 시범종목 2개 등 46개 종목에 걸쳐 주 경기장인 문학경기장 등 65개 경기장에서 열린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 등 국제대회에서 우리나라를 빛낸 수영의 박태환, 사격의 진종오, 여자 양궁의 윤옥희, 체조의 양학선'손연재 등 스타플레이어들이 대거 출전한다. 이들은 내년 아시안게임의 전초전인 이번 대회에서 고향과 소속 팀의 명예를 걸고 기량을 자랑할 예정이다.
수영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박태환(인천시청)은 2008년 대회 이후 5년 만에 체전에 나선다. 박태환은 자기 이름이 붙은 '박태환 수영장'에서 수영 남자 일반부 자유형 200m, 계영 400m'800m, 혼계영 400m, 자유형 400m 등 5개 종목에 출전한다.
지난해 런던 올림픽에서 2관왕에 오른 사격 스타 진종오(KT)는 부산 대표로 남자 일반부 50m 권총, 공기권총 개인전, 단체전에 출전한다. 2013 양궁월드컵파이널 여자부 개인전에서 정상에 오른 윤옥희(예천군청)는 경북 대표로 여자 일반부 70m 등에서 금메달을 노린다.
또 기계체조의 양학선은 광주시, 리듬체조의 손연재는 서울시 대표로 이번 대회에 나선다.
향토 대구시와 경상북도는 각각 4위와 8위 입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홈그라운드서 열린 제93회 대회에서 종합 준우승한 대구는 이번에 1천435명의 선수단을 파견하고 있다.
대구체육회 김선대 사무처장은 "이번에 성적 하락이 불가피하지만, 최선을 다해 한자릿수 순위를 지키겠다"고 했다.
지난해 5위를 차지한 경북은 지난해 4위 경남과 치열한 순위 다툼을 예고하고 있다.
경북체육회 이재근 사무처장은 "지난해 358점 차이로 4위 자리를 경남에 내줬는데 이번에는 반드시 설욕을 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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