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류중일 감독=밀리면 안 된다는 생각에 차우찬 넣었다. 올 시즌 최고로 잘 던졌는데 아쉽다. 역시 타선이 불발했다. 9회 마지막 찬스 살리지 못한 것도 아쉽다. 한 번만 지면 끝나니까 총력전 펼쳐서 반드시 대구까지 승부를 끌고 가겠다. 시즌 내내 박석민-최형우-채태인-이승엽으로 중심 타선을 맡아서 잘해왔는데 5차전에선 다른 카드를 빼들고 하고 싶다. 톱타자 배영섭을 포함, 다른 카드를 쓸 것이다. 타자들이 나쁜 볼에 손이 많이 갔다. 3회 만루에서 박석민 때도 나쁜 볼에 방망이가 나가 삼진 당했다. 타선이 상대 선발 이재우를 오히려 도와준 꼴이다.
지난 2년 통합우승 때와 마찬가지로 정규시즌 후 3주간 준비 잘했다. 청백전할 때도 투타 모두 다 좋았다. 훈련이나 전력 분석 다 잘했는데 타자들이 자신감이 넘쳐서 그런지 스윙이 커졌다. 5차전서 반전을 이루도록 하겠다.
◆두산 김진욱 감독=오재원이 다치는 등 야수가 부족해서 시합 들어가기 전에 걱정 많이 했는데 선수들의 이기고자 하는 집중력이 정말 좋았다. 잘 치고 잘 던졌다기보다 선수들 마음이 하나가 된 게 승리의 원동력이다.
이전에 이재우가 안 좋은 모습도 있었기에 초반에 무너질 거라는 예상도 했다. 하지만, 모두들 이재우가 불리하다고 예상해서인지 책임감이 강해져 더욱 호투한 것 같다. 직구 던질 때 '악' 소리를 내더라. 9회 2사 1, 3루에서 윤명준을 투입한 것은 구위가 가장 좋아서다. 마지막 타자 진갑용이 공을 맞히는 능력이 좋으니까 윤명준이 힘으로 밀어붙이길 바랐다. 7차전 가고 싶은 마음 없다. 삼성이 총력전할 텐데 우리도 마찬가지다. 유희관을 불펜으로 투입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최두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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