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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질제일 주의 글로벌시장 상륙"…남기수 에스앤에스텍 대표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기술력으로 뭉친 에스앤에스텍의 남기수 대표는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기술력으로 뭉친 에스앤에스텍의 남기수 대표는 '품질제일주의'를 표방하며 글로벌 기업으로의 성장을 준비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디스플레이 분야의 블랭크마스크 제조에 도전해 성공한 것은 물론 수많은 특허를 바탕으로 대기업과 거래하고 있는 에스앤에스텍은 글로벌 성장 가능성이 높은 회사다.

2001년 설립된 이후 올해 대구시로부터 월드스타 칭호를 받게 되기까지 회사의 성장 뒤에는 남기수 대표의 '도전 정신'이 자리하고 있다.

남 대표는 디스플레이의 많은 분야 중 블랭크마스크에 도전한 이유에 대해 '수입제품 대체'라고 했다. 그는 "블랭크마스크는 지난 30여 년간 일본기업이 독점하고 있었다"며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재직 당시 마스크에 대한 연구를 하던 중 반도체 핵심 원재료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것이 안타까워 국산화에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블랭크마스크는 반도체 및 TFT-LCD(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 컬러필터(Color-Filter) 등을 제조하는데 필수 구성요소인 포토마스크를 생산하기 위한 재료다. 회사가 처음 블랭크마스크에 도전했을 때는 시행착오가 많았다.

남 대표는 "첫발을 내디뎠을 때 기존 산업을 주도하던 선진 업체의 기술력, 지적 재산권 등의 높은 진입장벽을 허무는데 노력을 많이 했다"며 "지금 우리의 블랭크마스크는 포토마스크 제작의 필수요소인 임계치수(Critical Dimension)의 균일성과 적합성 등에서 경쟁사에 비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의 성장을 이끈 원동력에 대해 남 대표는 '특허'를 언급했다. 에스앤에스텍은 현재 국내특허 53건, 해외특허 13건으로 총 66건의 등록특허를 보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전 직원의 23%가 연구원으로 구성돼 있을 정도로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남 대표는 "우리는 연구개발에 연평균 매출의 6% 이상을 투자하고 있다"며 "또 반도체 및 LCD 전방산업의 고객 수요를 파악하고 선행기술을 조사해 시장성을 분석할 뿐 아니라 산학연 기술협력 체계를 통한 공동기술개발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남 대표는 주로 대기업과 거래하기 때문에 '품질'을 매우 중시한다. 그는 "대기업 제품 공급 시 납품시기, 단가 등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제품의 품질이다"며 "블랭크마스크는 반도체, 디스플레이의 원재료이기 때문에 그만큼 품질이 우선시 된다"고 말했다.

이 같은 경영 성과를 인정 받아 남 대표는 지난달 '제6회 반도체의 날' 행사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기도 했다.

남 대표는 앞으로의 목표를 고객과 직원을 위한 회사라고 했다. 그는 "보다 나은 제품과 서비스 공급을 통해 고객에게는 높은 품질을 선사하고 직원과 주주에게 많은 이익을 주는 회사로 키우겠다"며 "특히 더욱 적극적인 세계시장 공략을 통해 'The World Best Blank Mask'라는 비전을 실현하는 에스앤에스텍으로 성장하겠다"고 다짐했다.

노경석기자 nk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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