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대명동 가스폭발사고 시민 성금 3억원 모아

지난 9월 대구 남구 대명동 주택가에서 발생한 가스폭발사고와 관련 3억원이 넘는 시민 성금이 모였다.

대구 남구청은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4일까지 성금 모금을 벌인 결과 성금 3억1천600여만원을 모았다고 15일 밝혔다. 남구청에 따르면 당시 가스폭발 사고로 건물'자동차 파손 등 모두 6억2천600여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그러나 사고를 낸 가스업체 직원이 크게 다쳐 주민 보상이 막막했다.

남구 주민자치연합회는 폭발사고로 피해 주민들이 쉼터를 잃자 지난달 24일부터 피해 주민을 돕기 위한 성금 모금을 시작했다. 그 결과 20여 일 만에 3억1천662만원이 모였다. 남구청은 이른 시일 내로 폭발사고로 피해를 입은 가구와 순직한 경찰관 가족에게 성금을 전달할 계획이다.

김은옥 남구주민자치연합회장은 "주민과 공무원, 기관에서 보내준 온정의 손길이 가스폭발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돕게 돼서 기쁘다"며 "철저한 가스안전점검을 통해 다시는 이같은 사고가 발생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9월 23일 남구 대명동 한 가스배달업체 사무실에서 폭발사고가 나 순찰 중이던 경찰관 2명이 숨지고 주민 등 10여 명이 다쳤다. 신선화기자 freshgir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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