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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내내 監査… 경북도 파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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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준비 밤샘·휴가 반납…직원들 체력 방전 하소연

'경상북도의 올 하반기는 감사시즌?'

경상북도가 올해 하반기 내내 국정감사, 감사원 감사, 행정사무감사 등 각종 감사가 겹치면서 직원들이 기본 업무에다 수감 준비로 며칠씩 밤을 새우고 주말도 반납하는 등 파김치가 되고 있다. 경북도청 직원들은 지난달 초부터 국정감사 준비로 연일 밤을 지새우면서 업무 피로 등 건강문제에다 행정서비스 저하까지 우려되고 있다.

경북도는 지난달 22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를 시작으로 같은 달 29일 안전행정위원회 국감을 받았고, 곧바로 이달 6일부터 20일까지 14일간 경북도의회의 행정사무감사를 받고 있다. 또 행정사무감사 도중 감사원 예비감사를 받아왔으며 이달 18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15일간 감사원 본 감사를 받는다. 보통 감사 한 달 전, 많게는 두 달여 전부터 수감 준비를 해야 하는 것을 감안하면 경북도 직원들은 올해 9월 전후로 감사 시즌에 돌입한 것이다. 경북도는 국정감사 한 달 전부터 감사 대응팀을 운영하며 600여 건이 넘는 감사자료를 국회의원들에게 신속히 제출하기 위해 직원들이 1개월간 휴일을 모두 반납하도록 했다.

특히 경북도가 감사 시즌에 돌입하기 이전부터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3' 행사에 총력을 쏟아왔기에 올해 하반기는 그야말로 국제행사 준비에다 감사 준비로 쉴 틈없는 강행군을 벌여온 셈이다.

한 직원은 "올해는 세계문화엑스포와 국정감사 준비로 추석을 거의 반납한 것은 물론 9, 10월 가을 행락철에 가족과 주말 나들이도 한 번 가지 못했다"고 말했다.

경북도청공무원노동조합은 "주민 복리증진을 위해 행정 일선에서 일하는 공무원들이 주기적으로 국정감사, 감사원 감사, 정부합동감사, 특별감사, 정부 각 부처의 확인점검 및 평가 등에 시달리고 있어 대민 행정서비스가 마비되거나 어쩔 수 없이 뒷전으로 밀리는 지경에 이르고 있다"며 "국정감사는 국회가 지방자치단체 고유 사무에 대해 감사를 하는 등 지방자치를 침해하는 측면도 있어 즉각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희진기자 hh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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