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군 현풍지역 보행환경 개선사업(본지 19일 자 1면 보도) 추진위원회의 민간인 공동위원장을 맡아 정부로부터 대규모 국비를 지원받기까지의 산파역을 맡아온 차준용(72'사진) 씨는 "주민들의 화합이 결국 지역의 오랜 숙원사업을 해결하게 됐다"고 말했다.
차 위원장은 "이번 공모에 전국 14개 시'도 24개 지구가 추천됐고, 이중 서면평가와 현장평가를 거쳐 최종적으로 선정된 11개 지구 가운데 현풍지역이 포함됐다"며 "주민(98%)과 상인(84%)들의 높은 찬성률이 평가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얻는 바탕이 됐다"고 말했다.
차 위원장은 "현재 현풍 소재지를 관통하는 도로의 보행 여건은 보도가 거의 없는 전형적인 차량 중심 도로구조다. 그동안 크고 작은 보행자사고가 끊임없이 발생해 왔다"며 "이번 보도환경 개선사업은 앞으로 현풍지역 발전을 크게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차량들이 좁은 인도와 도로에 걸쳐 주정차하는 바람에 주민들의 안전한 보행과 원활한 차량 소통에 지장을 초래하고, 특히 인도 가장자리에 60~70여 개의 전신'통신주가 있어 상가건물 주변에 전선이 서로 뒤엉키는 등 대형 화재사고까지 우려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공모사업 신청을 위해 실시한 주민들의 설문조사에서는 현재 현풍 시가지도로의 보행환경에 대해 일반주민(49%), 상인(61%)들이 보행의 안전성'편리성'쾌적성 등 모든 항목에서 '불만족스럽다'고 응답해 사업의 신속한 추진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 위원장은 "보행자도로 개선과 병행한 하수도 정비, 가로등과 방범 및 주차단속 CCTV 확대 설치, 턱없이 부족한 시가지 주차난 해소를 위한 종합스포츠파크(496면)와 백년도깨비시장(60면)의 주차장 설치도 추진 중이다. 또 대구테크노폴리스 주변 지역에 새로운 공영주차장(200면) 설치 계획이 수립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현풍지역 일대에 대구테크노폴리스, 구지 국가산업단지, 대구경북과학기술원, 대구과학관, 비슬산 대견사, 낙동강 달성보 등 대규모 국가 기간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현풍지역 시가지 보행환경 개선사업은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차 위원장은 유가초등학교와 구지중, 현풍고를 졸업한 현풍 토박이로 현풍 새마을금고 이사, 국민생활체육회장,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 달성군지회장 등을 맡아오다 지난 2011년 달성문화원장으로 선임돼 현재 지역의 새로운 문화 창달에 앞장서고 있다.
달성'김성우기자 swki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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