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가 '네 가지'가 없는 도시로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구미시는 21일 구미에 없는 4가지로 ▷급증하는 근로자로 인해 빈집이 없다 ▷구미국가산업단지 1단지가 세대교체로 인해 공장부지가 없다 ▷도심 5분 거리 내에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자연공간이 있어 멀리 갈 필요가 없다 ▷더 이상 불산오염 등 화학사고가 없다 등을 꼽았다.
구미시 지역 근로자 수는 지난해 사상 처음 10만 명을 넘어섰고, 구미시 인구도 올 연말까지 42만 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인구가 매년 늘면서 올해 3천793가구에 이르는 대규모 아파트 분양에도 빈집이 없는 주택 품귀 현상이 일고 있다. 이는 최근 7년간 238개 업체에서 11조4천억원을 투자 유치하는 등 기업 유치가 성공을 거두고 있기 때문으로 구미시는 보고 있다.
그동안 텅 비었던 구미 1국가산업단지도 구조고도화 사업을 통해 빈 공장들이 사라지고 있다. 옛 한국전기초자 부지는 LG이노텍 등 18개사가 5천310억원을 투자하는 스마트기기용 광학사업이 추진 중이다. 최근에는 구미 1산업단지 내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가 50만㎡ 확대 지정됐다. 이에 따라 구미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의 총 면적은 360여만㎡로 늘었다.
또한 나무 1천만 그루 심기 운동으로 도심 곳곳에 녹지가 조성됐고, 금오'문성지 생태공원과 낙동강 7경 6락 리버사이트 프로젝트, 산동 참생태숲 조성 등 공원화 사업이 진행됐다.
구미시는 불산 누출사고 후유증에서도 벗어나고 있다. 최근 농림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구미 불산 오염 우려 지역 안전성 조사 결과 농경지와 농산물 모두가 안전하다"고 발표했다. 오염이 우려됐던 사고 지점 반경 3㎞ 이내의 쌀, 채소류 등 100종의 농산물 모두 불소가 검출되지 않았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시민 모두가 행복한 명품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미'전병용기자 yong12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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