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난 이야기] 옥상에서 난 기르기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도시에서 생활하고 있는 사람이 많다. 은퇴를 하거나 나이가 든 후 시골로 가는 사람도 많지만 대부분은 삭막한 도시에서 살고 있다. 도시에 살면 여유가 없다. 특히 식물을 키울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다. 그래서 나이가 들면 도시를 벗어나 정원이 있는 주택을 그리워한다. 마당에 나무를 심고 채소를 기르며 원예치료형 치유적 삶을 살아가길 원한다.

정원이나 햇볕이 잘 드는 마당이 없는 경우 옥상을 이용해 난을 기르면 된다. 옥상은 정원이나 마당보다 오히려 난을 기르기에 더 좋다. 생산적인 도시 농업은 물론 원예치료형 치유적 공간으로 활용하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다. 특히 춘란을 비롯한 생산성이 높은 난류 등을 키우는 도시 농업적 공간으로 활용한다면 소득은 물론 치유적 공간으로 손색이 없다.

옥상에 난실(蘭室)을 만들면 부수적으로 얻는 것도 많다. 옥상 난실에서 난을 기르면 여름엔 실내 온도를 낮추고 겨울엔 따뜻하게 돼 냉'난방비를 줄일 수 있다. 옥상 난실은 또 난을 기르는 공간뿐만 아니라 가족과 함께 차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이자 원예치료의 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다. 난도 감상하고 가족 간 대화도 나누는 공간이 되기 때문이다.

옥상 난실을 만들기도 쉽다. 목재나 철재, 알루미늄 새시 등으로 간단하게 지으면 된다. 유리보다는 비닐로 짓는 것이 비용도 적게 들고 시공하기 쉽다. 비닐로 지으면 매년 비닐을 교체해 주어야 한다. 여름철에는 난실 내부가 더워 천장에 직렬형의 환기구가 필요하다. 온도가 낮은 겨울철에는 전열기구를 통해 5℃ 이상으로 유지시켜 주면 된다. 그리고 태풍에 대비해 튼튼하게 지어야 한다.

필자의 제자 중 옥상에 난실을 만들어 일석사조(一石四鳥)의 효과를 보는 이들이 많다. 만족도도 지상 난실보다 좋다며 지금도 곳곳에서 난실에 대한 문의를 해오고 있다.

이대건(난초 명장)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4주 연속 하락해 51.5%를 기록했고,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스타벅스 코리아는 마케팅 논란 재발 방지를 위해 오는 22일 전국 매장에서 영업을 조기 종료하고 교육을 실시한다. 신세계그룹은 17일 역사 ...
6·3 지방선거 당일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비상임위원 7명이 청사에 출입 기록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며 의문...
브리핑 데이터를 준비중입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