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TV 극한 직업 '양은냄비 공장'이 4, 5일 오후 10시 45분에 방송된다. 1960년대 후반, 어두웠던 부엌에 양은냄비가 등장했다. 지나온 세월만큼이나 찌그러진 양은냄비에 웃고 울던 그때 그 시절! 여기 시간이 멈춘 듯, 수십 년 동안 양은냄비를 만들어온 사람들이 있다.
하루 물량 3천 개, 100여 가지의 제품을 생산하는 이들은 대부분 30년 이상의 장인들이다. 달구고, 식히고, 30번의 손길을 거쳐야만 단 하나의 제품이 완성된다. 특히 단단한 알루미늄이 냄비로 변신하기 위해서는 온몸을 이용한 정교한 힘 조절이 요구된다. 자칫 실수라도 하게 되면 밑바닥이 터지기 일쑤다. 이후 공정 과정에서 나온 알루미늄 찌꺼기들은 용해 공장으로 옮겨진다. 온도 750℃, 펄펄 끓어오르는 용해로 안에서 새로운 변신을 꿈꾸는 알루미늄! 용해액을 원판으로 가공하는 것 역시 이들의 몫이다. 감성을 담은 그릇, 양은냄비를 만드는 사람들! 양은냄비 공장의 치열한 땀의 현장을 찾아간다.
제작진은 양은냄비의 원재료를 얻기 위해 경기도 김포시의 한 공장을 찾았다. 새벽 3시부터 시작된 알루미늄 용해액과의 한판 승부. 750℃의 펄펄 끓는 용해로에서는 총 무게 10t의 알루미늄이 재생산된다. 밤낮없이 가마 앞을 지키는 이들의 그을린 얼굴이 고된 작업을 증명한다. 이후 단단한 알루미늄판으로 100여 가지의 제품을 생산하는 까다로운 공정과정이 이어진다. 기계가 내뿜는 열기와 공중에 흩날리는 쇳가루까지 어느 것 하나 녹록지 않다. 고된 작업 속에도 웃음을 잃지 않는 사람들. 황금빛 양은냄비보다 빛나는 양은냄비 공장 사람들의 삶을 만나본다.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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