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학교 비정규직 연대회의(이하 연대회의)가 호봉제 전환을 요구하며 6일 총파업에 들어간다.
3일 연대회의는 대구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아무리 오래 일해도 임금에 차이가 없는 연봉제를 호봉제로 바꿔야 한다"며 "급식비'명절 상여금'복지 포인트를 지급하고 토요일 유급 휴무도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구 경우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과 공공운수노조 전국회계직연합회본부의 대구지부, 전국여성노동조합 대구경북지부 등 학교 비정규직 노조 3개가 활동 중이며 회원 수는 모두 2천200여 명. 연대회의는 8월 21일 상견례를 겸한 본교섭을 가진 이후 시교육청과 교섭을 이어왔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고 이날 총파업을 결의했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학교 비정규직 근로자는 약 7천 명. 이번 총파업에는 이들 가운데 노조에 가입한 이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대구지부 정경희 지부장은 "호봉제는 비정규직 차별을 해소하는 첫 단추"라며 "교육청은 물론 정부가 앞장서 비정규직 차별을 없애고 정규직화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경북 비정규직은 4일 경북도교육청과 교섭을 진행한 뒤 총파업 여부를 결정한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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