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상 백일장] 시1-도시민의 향수

- 김창현(칠곡군 왜관읍 금남2리)

어둠 속에 솟아난 별빛 하나 있어

내 빈 공간의 마음에 불을 지피고

따스한 그대 음성 그리워라

이 밤엔 산새 울음만 가슴 아파

불빛 싸늘한 도시민의 아파트

별빛 찾을 공간 없는 무심함을

청순한 눈동자 들어 눈물짓고

비 오는 밤이면

사랑하던 옛 소녀의 노랫소리가

못 견디게 가슴을 여미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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