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부진과 원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12월 결산 지역 상장법인들의 3분기 영업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 대구사무소가 12월 결산 지역 상장법인 95개사(코스피시장 36개, 코스닥시장 59개)의 올 3분기 영업실적(개별 재무제표 기준)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매출액은 13조7천784억4천900만원으로 지난해 동기(15조565억8천700만원)대비 8.5%(1조2천781억3천800만원) 감소했다. 또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 1조607억7천200만원에서 올 3분기 6천826억6천700만원으로 35.6%(3천781억500만원) 줄었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9천370억8천100만원에서 7천324억700만원으로 21.8%(2천46억7천400만원) 떨어졌다.
매출액보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의 감소가 더 큰 폭으로 이루어지면서 매출액 영업이익률과 매출액 순이익률도 올 3분기 각각 4.95%, 5.32%를 기록 전년 동기대비 2.10%포인트(p), 0.90%p 하락했다.
시장별로 살펴보면 코스피시장 상장법인들의 영업실적 악화가 두드러졌다. 코스피시장에 상장된 지역 법인들의 올 3분기 매출액은 10조8천761억8천60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2.61% 감소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5천515억원, 6천675억2천400만원으로 지난해 3분기에 비해 각각 41.57%, 21.50% 줄었다. 이에 비해 올 3분기 코스닥시장 지역 상장법인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9천22억6천300만원, 1천311억6천700만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1.16%, 12.18%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648억8천300만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25.2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침체 여파로 적자 기업도 늘어났다. 올 3분기 흑자로 전환한 기업은 3개(코스피시장 1개, 코스닥시장 2개)인 반면 적자로 돌아선 기업은 14개(코스피시장 13개, 코스닥시장 1개)에 달했다.
한편 지역 상장법인 중에서 영업실적 비중이 큰 포스코를 제외할 경우, 올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조3천670억5천900만원, 2천399억1천80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6%, 7.7% 증가했다. 하지만 순이익은 1천173억3천900만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39.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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