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종' '경계' '이리' '두만강' 등 독특한 스타일과 선명한 주제의식을 지닌 영화를 그동안 만들어 온 감독 장률이 이번에는 다큐를 완성했다. 현재 신민아와 박해일을 주연으로 영화 '경주'의 촬영을 모두 끝낸 시점에서, '풍경'을 개봉해 그의 영화 창작력이 얼마나 왕성한지 다시 한 번 증명한 것. 장률의 뿌리는 조선족이다. 이 말은 그가 중국인도 아니고 대한민국인도 아니라는 말이다. 그야말로 주변인. 그의 영화에 계속해서 등장하는 것은 중심에서 벗어난 채 주변을 떠돌면서 살아가는 인생들의 부초 같은 삶이다. '풍경'에서는 남한에서 살아가는 외국인 이주노동자들의 삶에 카메라를 깊이 들이댔다. 감독은 혹독한 겨울 생활을 하면서 돈을 벌고 있는 노동자들에게 묻는다. "한국에서 꾼, 가장 기억나는 꿈은 무엇입니까?" 대부분은 가족과 관련된 이야기인데, 그 꿈이 이루어질 수 있을 때에는 희망이 되지만, 이루어지기 어려운 것일 때에는 깊은 절망이 된다. 그것에 대한 생생한 기록이다.


































댓글 많은 뉴스
'박정희 친필 편지' 직접 꺼내든 박근혜…"공개하는 게 맞겠다"
李대통령 국정지지율 37.4%, 3주만에 하락…부정평가 59.8%
[단독] "광주-대구 다르다" 중앙부처 '군공항 이전' 노골적 차별
아시안게임 '군면제' 폐지 법안 추진될까?…축구·야구 특혜 논란, 비인기 종목엔 '생존 문제' [금주의 이슈]
"농지조사, 투기 잡겠다더니 도지만 잡나"…지방 농촌 '불똥' 우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