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새 영화] 풍경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이주노동자들의 삶 담은 다큐

'망종' '경계' '이리' '두만강' 등 독특한 스타일과 선명한 주제의식을 지닌 영화를 그동안 만들어 온 감독 장률이 이번에는 다큐를 완성했다. 현재 신민아와 박해일을 주연으로 영화 '경주'의 촬영을 모두 끝낸 시점에서, '풍경'을 개봉해 그의 영화 창작력이 얼마나 왕성한지 다시 한 번 증명한 것. 장률의 뿌리는 조선족이다. 이 말은 그가 중국인도 아니고 대한민국인도 아니라는 말이다. 그야말로 주변인. 그의 영화에 계속해서 등장하는 것은 중심에서 벗어난 채 주변을 떠돌면서 살아가는 인생들의 부초 같은 삶이다. '풍경'에서는 남한에서 살아가는 외국인 이주노동자들의 삶에 카메라를 깊이 들이댔다. 감독은 혹독한 겨울 생활을 하면서 돈을 벌고 있는 노동자들에게 묻는다. "한국에서 꾼, 가장 기억나는 꿈은 무엇입니까?" 대부분은 가족과 관련된 이야기인데, 그 꿈이 이루어질 수 있을 때에는 희망이 되지만, 이루어지기 어려운 것일 때에는 깊은 절망이 된다. 그것에 대한 생생한 기록이다.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미국은 베네수엘라의 마두로 정권을 '외국 테러 단체'로 지정하고 유조선 출입을 전면 봉쇄하며 압박을 강화하고 있으며, 군 공항 이전과 취수원 이...
두산그룹이 SK실트론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됨에 따라 경북 구미국가산업단지의 반도체 생태계가 주목받고 있다. SK실트론은 구미에서 300㎜ ...
서울 광진경찰서가 유튜브 채널 '정배우'에 게시된 장애인 주차구역 불법 주차 신고와 관련한 경찰의 대응에 대해 사과하며 일부 내용을 반박했다. ...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