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석탄박물관 지하에 옛 광부들의 탄광체험을 할 수 있는 갱도(석탄 채취를 위해 광산에 뚫어 놓은 굴)체험 시설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조성돼 눈길을 끌고 있다.
문경시는 가은읍 석탄박물관 뒤편 3천740㎡ 부지에 30인승 거미열차를 타고 갱도에 진입해 지하궤도 전시장과 고생대 공원 등 전시'체험시설을 둘러볼 수 있는 갱도체험관을 23일 준공했다. 이 시설은 경북도와 문경시가 2009년부터 국비 55억원 등 132억원을 들여 건립했다.
관람객은 거미열차 차량을 타고 갱도 형태의 지하 전시장을 둘러볼 수 있다. 지하갱도에는 석탄이 생성되는 고생대의 지질운동과 석탄 발견, 채탄, 운반, 석탄의 역할 등을 보여주는 시설이 들어섰다. 총 길이는 340m로 거미열차를 타고 17분 코스로 관람할 수 있으며 입장료는 성인 기준 5천원이다.
1999년 개관한 석탄박물관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실제광업소에 자리 잡은 박물관으로서 매년 40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다. 주변에는 사극촬영장과 모노레일도 설치돼 있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눈으로 보는 전시 위주의 박물관 관람에서 벗어나 석탄 산업의 역사적 가치를 체험하는 이색 체험 교육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경'고도현기자 dor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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