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파티마병원 캄보디아 대장암 환자 무료수술

레이 율렝 씨 완쾌 후 귀국

대구파티마병원은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대장암 수술을 받지 못하고 있던 캄보디아의 레이 율렝 씨에게 무료 수술을 해주었다. 왼쪽부터 장증태 대구파티마병원장, 수술을 받은 레이 씨, 레이 씨의 어머니, 수술을 한 외과 조해창 과장.
대구파티마병원은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대장암 수술을 받지 못하고 있던 캄보디아의 레이 율렝 씨에게 무료 수술을 해주었다. 왼쪽부터 장증태 대구파티마병원장, 수술을 받은 레이 씨, 레이 씨의 어머니, 수술을 한 외과 조해창 과장.

대구파티마병원(병원장 장증태)은 캄보디아에서 온 대장암 환자인 레이 율렝(24) 씨에게 무료 수술을 해주었다.

레이 씨는 어릴 때부터 오른쪽 팔에 소아마비를 앓고 있었으며, 몸에 이상을 느껴 캄보디아에 있는 병원을 찾아 검사한 결과 대장암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집안 형편이 어려워 젊은 나이에도 불구, 수술을 받지 못한 채 암이 커지는 것을 그저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그러던 중 대구파티마병원은 캄보디아 홍보사무소인 '코리아 대구 파티마 메디컬 센터'(Korea Daegu Fatima Medical Center)를 통해 딱한 처지에 놓인 암 환자가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외과 조해창 과장을 주축으로 치료팀을 만들었다.

캄보디아에서 레이 씨를 진료하던 의사 3명도 6일 함께 입국했다. 대구파티마병원 의료진은 9일 캄보디아 의사 3명이 참관한 가운데 대장암 수술을 성공적으로 해냈다.

대구파티마병원 측은 "캄보디아에서 온 의사들은 수술 후 외과 연수를 받은 뒤 16일 출국했고, 레이 씨도 완쾌돼 23일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갔다"며 "동남아지역에 메디시티 대구와 대구 의료를 알리는 한편 인술을 베푸는 병원의 역할도 꾸준히 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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