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상무가 올 시즌 K리그 챌린지(2부 리그) 우승과 K리그 클래식(1부 리그) 승격을 이끈 박항서(54) 감독과 30일 2년 재계약했다.
상주는 구체적인 계약 조건을 밝히지 않았지만, "박 감독이 2013년 일궈낸 성과를 인정해 최고 대우로 재계약했다. 박 감독이 내년 클래식 복귀 무대에서 팀을 잘 이끌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1994년 미국 월드컵과 2002년 한'일 월드컵 대표팀 코치 등을 지낸 박 감독은 경남FC와 전남 드래곤즈 감독을 거쳐 2012년부터 상주 지휘봉을 잡았다. 지난해 상주가 아시아축구연맹(AFC)의 클럽 라이선스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는 이유로 '자동 강등'되면서 위기를 맞았으나, 박 감독은 선수단을 잘 정비해 올 시즌 처음으로 출범한 K리그 챌린지에서 상주의 우승을 이끌었다.
박 감독은 이어 K리그 클래식 12위 강원과의 승강 플레이오프를 승리로 이끌어 상주를 프로축구 사상 첫 승격팀으로 올려놓았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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