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로 이전하는 공공기관들이 지역인재 채용에 보다 힘써야 할 것 같다. 지난해 이들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채용은 100명 중 8.4명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조원진 새누리당 의원(대구 달서병)은 1일 기획재정부로부터 '대구 이전 공공기관 채용 및 채용계획'을 받아 분석한 뒤 "대구로 이전하는 8개 공공기관의 지역 인재 채용 인원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지난해 8개 기관 신규채용 현황을 보니 전체 485명의 채용 인원 중 대구 인재는 41명으로 전체의 8.4%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부산으로 이전하는 공공기관의 부산 인재 채용률(17%)의 절반 수준이었다.
조 의원은 "신용보증기금, 한국산업단지공단, 한국장학재단은 대구 인재 채용목표제 시행을 미루고 있다"고 지적했다.
문제는 올해 이들 기관의 대구 이전이 마무리되지만 지역 인재 채용계획은 지난해보다 더 못하다는 것. 8개 기관에서 올해 485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인데 이 중 대구 인재는 37명(7.6%)에 불과하다.
조 의원은 "이전 공공기관의 고용창출에 대한 대구시민의 기대가 높지만 채용인원을 보면 기대에 한참 못 미친다"며 "지방이전 공공기관들이 해당 지역 인재를 채용하면 직접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서상현기자 subo8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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