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극한직업 '말 목장'편이 2일 오후 10시 45분 방송된다. 1년 내내 넓은 초지가 펼쳐지는 제주도의 한 말 육성 목장. 이곳에서는 망아지부터 종마까지 150마리의 말들이 자라고 있다. 최고의 경주마를 생산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말 목장의 아침은 말의 식사 준비로 시작된다. 150마리의 말들은 하루에 총 여섯 끼니를 먹는다. 한 끼에 먹는 배합사료 양만 300kg. 일곱 명의 직원들이 먹이를 나눠주는 데에만 두 시간이 걸린다. 숨 가쁘게 돌아가는 목장의 하루. 이곳 사람들은 2t에 달하는 말 배설물 치우기부터, 망아지를 길들이고 아픈 말을 돌보는 일까지, 말 그대로 '마생마사'의 삶을 산다. 그러던 중, 말 목장에 일대 소동이 벌어진다. 본격적인 경주마 교육을 받기 위해 훈련소로 떠날 말들을 운반해야 하는데 말 한 마리가 거칠게 저항한다. 저지할수록 더욱 난폭해지는 말. 과연 이들은 말을 무사히 차에 태울 수 있을까?
말 목장에는 사람보다 더 귀한 대접을 받는 특별한 말이 있다. 현역 시절 일본 최고 권위의 천황 배 경마 대회에서 우승했던 씨수말, '인그란디어'이다. 당시 몸값은 약 40억원. 현재는 가늠조차 할 수 없을 정도다. 목장 사람들은 이 말에게 열 가지의 한약재를 넣은 보약을 정기적으로 달여 먹인다.
다리에 부상을 입은 말들을 치료하기 위해 수의사가 목장을 찾는다. 하지만 상처 때문에 신경이 곤두선 말들은 매섭게 날뛰기 시작한다. 수백㎏에 달하는 말에게 차이거나 밟히기라도 하면 골절은 기본이라 늘 부상의 위험이 따른다. 땀과 열정 그리고 헌신의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는 말 목장 사람들의 24시간을 따라간다.
한윤조기자 cgdre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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