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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에도 하회탈춤공연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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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에도 주말 상설공연, 7~9월엔 오후 7시 밤 무대

800년 동안 안동 하회마을에서 전해져 온 풍자와 해학이 넘치는
800년 동안 안동 하회마을에서 전해져 온 풍자와 해학이 넘치는 '하회별신굿탈놀이'가 올해부터는 연중 상설공연된다. 안동시 제공

중요무형문화재 제69호 하회별신굿탈놀이가 국내외 관광객들의 요청과 높은 인기에 따라 올해부터 연중 상설공연 된다.

안동 하회마을에서 800년 동안 전해져온 하회별신굿탈놀이는 탈에 담긴 웃음, 풍자, 해학으로 민중의 희로애락을 대변하며 가장 한국적인 전통문화공연으로 자리 잡았다. 1997년 상설공연이 시작된 이래 2013년 12월까지 17년 동안 총 200여만 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이곳을 찾았다. 특히 하회마을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2010년부터는 관람객이 크게 증가해 매년 25만여 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이곳을 찾고 있다. 하지만 겨울휴가 시즌인 1월과 2월에는 상설공연이 편성되지 않아 하회마을을 방문한 관광객들의 아쉬움과 민원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안동시는 올해부터 매년 1~12월 연중 상설공연을 편성해 하회마을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하회별신굿탈놀이를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키로 했다. 하회마을 상설공연은 1'2월에는 매주 토'일요일 오후 2시, 3~12월에는 매주 수, 금, 토, 일요일 오후 2시 관광객들에게 선보인다.

특히 여름휴가철인 7월부터 9월까지는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안동댐 개목나루에서 공연을 진행하고, 매주 일요일 오후 7시에는 안동시내 낙동강 음악분수에서 한여름밤 상설공연을 펼친다. 모든 공연은 무료관람이며 공연 후 뒤풀이와 기념 사진찍기 등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된다.

임형규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장은 "800년간 하회마을에서 민중의 희로애락을 대변해 오던 하회별신굿탈놀이가 도청 신청사의 안동 이전과 함께 경상북도 문화예술의 핵심적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동'권오석기자 stone5@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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