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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 불사른 평범한 학생들에게 박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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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의 논문 쓰기 활동은 학술연구 능력을 키우고 흥미와 관심이 있는 분야에 대한 지적 호기심을 해소할 수 있는 기회다. 매일신문사와 대구시, 경북도교육청이 공동 개최하는 대구경북 청소년 학술대회는 우수한 자질을 가진 지역 고교생이 다수 참가하는 행사다.

농촌 지역에 자리한 달서고는 재학생들에게 희망과 자신감을 불어 넣어주기 위해 제2회 대회에 참가하기로 결정하였다. 대회 개최 포스터를 보고 심리학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이 모인 동아리(사회과학 연구반)를 중심으로 팀을 구성하였다. 논문제목을 정하는 첫 모임에서 쉽게 주제를 정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현실은 달랐다. 팀원들이 나름 타당한 이유를 들어 각각 다른 주제를 제시하는 바람에 한바탕 토론을 거친 뒤에야 청소년들의 욕설에 대해 쓰기로 결정할 수 있었다.

논문을 쓰는 것은 만만치 않은 일이었다. 특히 논문 초고를 작성할 때가 기말고사를 앞둔 시기여서 학생들이 많이 힘들어 했다. 하지만 연구를 제대로 마무리해보겠다는 열정으로 초고를 완성하고 토론을 통해 결론을 작성하였다. 마지막 최종점검 때는 지도교사인 나와 팀장(이수민 학생)이 수십 통의 이메일을 주고받으며 논문을 다듬었다.

논문을 마무리했을 때 학생들은 '대단하다'며 서로를 칭찬했고, 나도 가슴이 벅차 올랐다. 논문 쓰기 활동이 특목고 등 특출난 고교생들만 하는 것이 아니라 평범한 학생들도 관심과 열정이 있으면 누구나 도전할 수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대회 당일 우리 팀의 현장 발표는 무난했다. 심사위원들과 다른 학생들의 질의에 대한 답변도 깔끔히 마무리하였다. 최우수 논문상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살짝 기대는 했지만 실제 우리 학생들이 이 상을 받게 돼 꿈만 같다. 쉽지 않은 여정을 잘 견뎌준 학생들이 대견하다. '신은 일어나려고 애를 쓰는 사람에게 지팡이를 내민다'는 말의 의미를 다시 새겨본다.

김순천 달서고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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