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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생일 겹치는 朴대통령 '집권 2년차' 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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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서 AI방역 등 직접 챙겨

박근혜 대통령은 설 연휴가 시작되는 30일부터 연휴 마지막 날인 2월 2일까지 공식 일정 없이 청와대에 머물며 집권 2년차 구상을 할 계획이어서 연휴를 마치고 내놓게 될 국정운영 구상에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청와대 이정현 공보수석은 29일 "연휴 동안 특별한 일정 없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 대책과 카드사 개인정보유출 및 5일부터 시작되는 각 부처별 업무보고에 앞서 국정과제 등을 챙기면서 조용하게 보낼 것으로 알고 있다" 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연휴기간에도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AI사태에 대해서는 수시로 상황을 보고받고 방역대책을 직접 챙길 것으로 보인다. 또 국회 정무위에서 국정조사를 통해 책임소재를 가리기로 한 카드사의 정보유출 사태 후속조치에도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는 형편이다.

여야 정치권이 경질을 요구한 현오석 경제부총리에 대해서는 엄중 경고하는 선에서 사태수습에 나섰지만, 여론 추이에 따라 청와대 후속 인사와 더불어 현 부총리와 금융당국자들을 교체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지난 연말 사퇴한 김행 청와대 대변인의 후임과 차관급인 국가안전보장회의 사무처장 등 청와대 인사를 더 이상 미뤄둘 수 없다는 점에서 박 대통령의 선택이 주목되고 있다.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의 교체설은 청와대의 강한 부인으로 수면 아래로 잠복한 상태지만, 박 대통령의 결심에 따라 언제든지 수면 위로 떠오를 수 있는 핵심 현안이라는 점에서 청와대 안팎의 촉각이 곤두서 있기도 하다.

한편 박 대통령은 연휴 마지막 날인 2월 2일 62번째 생일을 맞는다.

청와대 관계자는 "생일날에도 평상시와 똑같이 지낼 것"이라며 별도의 생일 행사는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서명수기자 diderot@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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