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전 발생한 한울원전 5호기의 발전정지(본지 29일 자 7면 보도)는 원전의 핵심장치인 제어봉의 미국산 부품 고장 때문으로 드러났다. 문제를 일으킨 부품은 다른 원전에서도 고장이 잦아 전면 교체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날 현장 조사를 벌인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안전위)는 원전 제어봉의 조절카드 36개 중 2개가 고장나면서 즉각 발전기 가동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원전 제어봉은 핵연료의 핵분열 연쇄반응을 제어하면서 출력을 조절하는 원전의 핵심장치이다.
고장을 일으킨 제어봉 조절카드는 미국 이튼사 제품으로 지난 2012년 한빛원전 5호기에서도 고장으로 발전이 정지되는 등 많은 문제를 빚었다. 이 때문에 이 제품이 설치된 원전마다 교체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안전위는 밝혔다. 안전위 관계자는 "한울원전 5호기의 경우, 오는 10월 계획예방정비 때 이튼사의 제어봉 조절카드를 교체할 계획이었으나 이번에 고장이 났다"고 말했다.
안전위는 고장난 조절카드 2개를 교체하는 한편 나머지 34개의 성능검사도 불가피하기 때문에 한울원전 5호기는 앞으로 5~7일 정도 지나야 재가동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울진'강병서기자 kb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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