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천주교 대구대교구 원로사제 김영환 몬시뇰 선종

천주교 대구대교구 원로사제 김영환(베네딕도'83) 몬시뇰이 1일 오전 1시 50분 숙환으로 선종했다. 장례미사는 3일 오전 10시 주교좌 계산성당에서 열렸으며, 장지는 대구 중구 남산동 천주교 대구대교구청 내 성직자 묘역이다.

김 몬시뇰은 1930년 경주에서 태어나 이탈리아 유학을 거쳐 1957년 12월 사제 서품을 받았다. 1969년 주한교황대사관에 근무했으며, 1975년부터 86년까지 광주 가톨릭대학 교학처장과 대학원 원장 등을 지냈다. 1986년 대구 가톨릭대학 대학원 원장으로 옮겨온 후 87년 효성여대 부총장, 88년 총장을 역임했으며, 교황청으로부터 고위성직자 '몬시뇰'로 서임받은 것은 1991년의 일이다. 이후 대구가톨릭대 총장을 거쳐 명예교수로 재직했으며, 2000년부터 원로사제로 지냈다.

본래 몬시뇰이라는 칭호는 교황청에서 일하는 고위 성직자를 지칭하는데 한국에서는 주교품을 받지 않은 원로사제 중 교황청으로부터 명예칭호를 받은 이들에게 사용되고 있다. 몬시뇰의 복장은 주교의 평상복과 같으며 주교를 도와 교구의 중요업무를 처리한다.

한윤조기자 cgdre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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