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윌리엄 텔 서곡으로…포항시립교향악단 올 음악회 팡파르

20일 문예회관 대공연장

포항시립교향악단이 지역 출신 협연자를 초청해 신나고 경쾌한 신년 소리 길을 연다.

포항시립교향악단은 이달 20일 오후 7시 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올 첫 음악회를 갖는다. 대전시립교향악단 금노상 예술 감독 겸 상임 지휘자가 객원 지휘하는 음악회는 지역 출신 피아니스트 최지안과 첼리스트 배원이 협연자로 각각 나서 관객들에게 아름다운 선율과 환상의 하모니를 선사한다. 포항시립교향악단은 애향심과 자부심을 고취시키 위해 올해 최소 5회 정도 지역 출신들과 협연할 계획이다.

이날 연주회의 첫 번째 곡은 로시니의 윌리엄 텔 서곡. 13세기 오스트리아의 지배 아래 있었던 스위스 독립영웅 빌헬름 텔을 주인공으로 쓴 희곡인 윌리엄 텔을 제재로 작곡한 오페라 서곡이다. 후반부 빠른 박자의 행진곡풍 곡조가 귀에 친숙하다.

최지안과의 협연 곡은 슈만의 피아노협주곡. 이 작품은 처음에 따로 만들었지만, 나중에 합쳐서 한 개의 협주곡으로 완성한 것으로 아름다운 음의 대조, 심각한 인상을 주는 음량과 음색, 피아노와 관현악과의 정확한 균형이 특징이다.

배원은 포퍼의 헝가리 환상곡으로 포항시립교향악단과 호흡을 맞춘다. 이 곡은 체코 출신의 첼리스트 겸 작곡가 데이비드 포퍼의 작품으로 헝가리 집시들의 노래와 춤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화려한 기술을 필요로 한다.

연주회의 대미는 차이콥스키의 1812년 서곡이 장식한다. 나폴레옹의 모스크바 패배를 기념해 만든 곡으로 관현악단의 큰북 대신 포병대의 축포가 사용됐을 정도로 웅장한 작품이다. 전석 지정석이고 1천원, 예매는 티켓링크(1588-7890)를 통해 가능하다. 3월 교향악단'합창단 정기연주회부터는 관람료가 2천원으로 인상된다.

포항'김대호기자 dhki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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