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대표 신다운이 5000m 계주 준결승에서 넘어진 이호석을 옹호하는 글을 올려 화제다.
14일 신다운은 대한체육회 트위터에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격려와 응원입니다. 욕설, 화풀이가 아닙니다. 안 좋은 결과로 그동안 피와 땀을 흘린 선수들 당사자는 얼마나 아쉬울까요?"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말이 있다"며 "원래 호석이 형께서는 올림픽에 출전하지 않으시는 상황이셨다. 전지훈련을 며칠 안 남기고 (노)진규형이 부상으로 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게 됐고 당연히 올림픽에 참가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던 호석이형께서는 많이 당황하신 것 같다"고 밝혔다.
또한 "저희에게 메달을 만들어 주시려고, 군면제 시켜주시려고 정말 고생을 많이 하셨다. 그런데 저희를 위해 노력하신 분이 왜 비난 받아야 합니까. 제일 아쉬운 저희들인데, 저희들이 괜찮다고 말하고 있는데 왜 여러분들이 욕을 하시나요?"라고 옹호했다.
그는 끝으로 "지금 저희한테 미안해서 얼굴도 못 마주치시고 늘 같이하던 식사도 안 하셨습니다. 어떻게 죄책감 느끼시고 계시는 분한테 위로는 못 해줄망정 욕을 한다는 게 말이나 되는 일인가요?"라며 "며칠 전 1500m 실수 때 가장 먼저 손을 뻗어준 사람이 이호석이었다. 이제 내가 손을 내밀고 싶다. 제발 질타 좀 그만 해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이호석은 지난 2010 밴쿠버 겨울올림픽 1500m 경기에 출전해 성시백, 이정수와 선두권을 유지하며 한국의 메달 금은동 독차지가 예상된 순간, 성시백과 충돌하며 메달을 놓쳐 '팀킬'의 오명을 쓴 바 있다.
신다운 이호석 옹호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신다운 이호석 옹호글 보니 새삼 이정수와 성시백이 화제가 되는군요" "신다운 이호석 옹호글, 성시백은 요즘 뭐하고 지내는가" "신다운 이호석 옹호글 도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신다운 이호석 옹호글' 사진. 벤쿠버올림픽 공식 유튜브
뉴미디어부02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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