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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방아이유쉘 분양가 680만원 확정 "집값 상승 부추기는 예천군"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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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 안동지역 역대 최고가 "법적 삭감 요인 적어" 해명

고분양가 논란이 일고 있는 경북도청 신도시 내 우방아이유쉘(본지 2월 13일 자 6면 보도)의 최종 분양가가 3.3㎡당 평균 680만원으로 최종 결정됐다. 이에 대해 예천군이 앞장서서 집값 상승을 부추겼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예천군은 20일 우방아이유쉘 시행사인 ㈜신창건설이 신청한 3.3㎡당 평균분양가 720만원을 하향조정, 680만원으로 최종 분양승인했다.

이 분양가는 인근 안동과 예천지역에서 분양한 아파트 가운데 역대 최고다. 안동의 경우, 최근 2년간 효성해링턴이 3.3㎡당 721만5천365원에 분양가를 신청해 655만원으로, 호반베르디움은 747만3천571원에 신청해 665만원으로, GS자이는 792만3천407원에 신청해 675만원으로 분양 승인이 났다. 안동시는 분양가심의위원회를 통해 최대 120만원 선까지 분양가를 낮춰 집값을 안정시킨 데 비해 예천군은 40만원을 낮추는 데 그쳤다.

지역 정서에 맞는 아파트 가격을 정하기 위해 꾸려진 분양가심의위원회가 제 역할을 못했으며, 오히려 예천군이 앞장서서 집값을 끌어올린 셈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안동'예천 주민들은 물론 경북도청 공무원 등 도청 신도시 입주 희망자들은 당초 이 아파트 가격이 3.3㎡당 최고 650만원을 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예천군이 이처럼 높은 분양가를 승인하자 결국 도청 신도시가 아닌 안동에 터를 잡는 사람들이 늘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턱없이 비싼 도청 신도시 아파트보다 학교, 병원, 영화관, 각종 편의시설 등을 갖춘 안동이 주거지로 훨씬 더 낫다는 것이다.

도청 공무원 김모(42) 씨는 "도청이 올 연말 안동'예천으로 이전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형편에 맞는 아파트를 알아보고 있는 중"이라며 "도청 신도시 내 아파트 분양가가 이렇게 비싸다면 차라리 주거 여건이 잘 갖춰진 안동의 아파트로 입주할 계획"이라고 했다.

예천군 관계자는 "시행사 측이 신청한 3.3㎡당 분양가 720여만원을 지역정서에 맞게 낮추기 위해 시행사 관계자와 수차례 협의를 했지만 현행 건축법상 택지 및 건축 가산비 일부밖에 삭감할 여지가 없었다"며 "680만원보다 아래로 내리면 시행사 측에서 분양사업을 포기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더 이상 하향 조정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우방아이유쉘 관계자는 "도청 신도시 내에 들어설 아파트와 이미 주거 여건이 갖춰져 개발이 제한돼 있는 안동시의 아파트 가격을 비교하는 것은 맞지 않다"며 "도청 신도시는 앞으로 개발이 지속적으로 이뤄져 가치도 상승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현명한 선택을 할 것"이라고 했다.

예천'권오석기자 stone5@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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