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철도 2단계 구간 개통 뒤 철거될 뻔했던 대구 북부연결선을 비상선으로 활용하는 사업이 이르면 4월부터 본격 추진된다.
이종진 새누리당 국회의원(대구 달성군)이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도심 운행 선로에 문제가 생겨도 열차를 우회 운행하거나 선로 복구장비를 원활히 투입할 수 있도록 예비선로를 둬야 한다"는 지적을 국토교통부가 받아들인 것이다.
이 의원은 경부고속철도 2단계 공사가 끝나면 철거될 예정이던 대구 북부연결선에 도중분기기를 설치하면 철거비용(353억원)을 절약하고, 열차 탈선 사고 등 비상 시 우회운행 노선으로 쓸 수 있다며 연결선을 비상선으로 활용하자고 제안했었다.
국토부는 지난달 24일 이러한 제안을 받아들였고, 26일 철도시설공단에 비상선 활용 지침을 전달했다. 이에 따라 이달 중 기획재정부 사업비 변경 협의가 끝나면 4월부터 사업이 추진될 전망이다.
이 의원은 "북부연결선 확보로 예비'대체선로를 확보했을 뿐 아니라 서대구역 신설 기반도 마련하게 됐다"며 "도심구간 기존 선에 수서발 KTX가 통과하는 서대구역을 신설해 교통 편의와 산업단지 접근성을 높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지현 기자 everyda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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