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채널] 목소리로 전 세계를 사로잡은 '폴 포츠'

KBS 문화책갈피 18일 0시 30분

활력 넘치는 한 주를 위한 문화휴식 '문화책갈피'가 18일 0시 30분에 방송된다.

지난 2007년,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만든 한 남자가 있었다. 배 나온 아저씨 외모, 유행 지난 양복을 걸친 서른여섯 살의 남자는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 후 단숨에 스타로 떠올랐고,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다. 단 한 번의 노래로 세계적인 스타가 된 영국의 오페라 가수 폴 포츠.

최근 한국을 방문한 그가 문화책갈피 '조윤범의 청바지를 입은 클래식'에 출연해 자신의 꿈을 위해 고군분투했던 추억을 이야기한다. 외모로 인해 따돌림을 당했던 소년이 오페라 가수를 꿈꾸며 선망하던 루치아노 파바로티를 만났던 사연까지, 많은 사람들에게 노래를 통해 꿈과 희망을 선사하는 그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폴 포츠와의 만남에는 인생의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 많은 사람들의 멘토가 된 성악가 권순동, 프로레슬러 김남훈이 함께한다.

다채로운 문화가 뒤섞인 홍대 앞에서 어쿠스틱 기타도, 일렉트릭 기타도 아닌 25현 개량 가야금을 들고 무대에 오르는 여성 뮤지션이 있다. 스스로를 '모던 가야그머'라 소개하는 정민아는 가야금으로 전통적인 산조 대신 포크와 재즈의 리듬을 연주하고, 진솔한 목소리로 삶을 노래한다. 국립국악고와 대학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국악 엘리트'였던 그녀가 국악이 아닌 대중음악을 연주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한때는 생활고를 해결하기 위해 전화상담원, 학습지 교사 아르바이트, 광화문에서 카레 주먹밥을 만들어 팔기도 했던 그녀의 음악에는 고통스럽기도, 찬란하기도 한 우리의 현실이 담겨 있다. 국악에만 갇히지 않은 음악,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의 음악'을 자유롭게 노래하는 '모던 가야그머' 정민아와 '음악인' 김창완이 나누는 수다에 귀를 기울여 보자.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