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대한민국 화해 프로젝트, 용서'가 18일 오후 10시 45분에 방송된다. 이 프로그램은 서로 의지할 수밖에 없는 처지의 두 사람을 화해시켜준다. 서로 입장을 바꿔 이해하는 기회를 주고, 오해와 갈등을 풀어 서로를 용서하는 삶의 지혜도 선물한다.
이번 주 화해 프로젝트의 주인공은 대구 MC계의 두 인물이다. 열정 넘치던 젊은 시절, 심중표(사진 오른쪽)는 대학교 행사 섭외 1순위 MC로, 김용일은 삼성 라이온즈 응원단장으로 맹활약했다. 비슷한 나이와 체형, 같은 꿈, 넘치는 끼 등 많은 공통점을 가진 둘은 김제동, 김쌤 등 걸출한 대구 MC들을 배출한 소속사에서 함께 일하게 된다. 이후 보이지 않는 자존심 대결을 시작한 것이다.
당시 심중표는 대구 간판 MC가 돼 있었고, 김용일은 그보다 뒤늦게 MC의 길에 발을 담갔다. 심중표는 아끼는 동생 김용일에게 조언과 도움을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쏟아지는 MC 섭외를 두고 둘 사이에 갈등이 불거지기 시작했다.
심중표는 김용일의 속을 도무지 알 수 없다. "서로 딱 하고 맞으면 딱 하고 가는 게 경상도 남자야. 그런데 너는 속을 알 수가 없어." 김용일은 자신의 노력을 무시한 채 솔직해지라고만 강요하는 심중표가 답답하다. "꼭 그렇게 시끄럽게 어울려 다녀야 경상도 사나이냐. 일부러 성격 누르려고 애쓰고 사는데 삐딱하게 보는 건 형이다." 급기야 다툼에 오해까지 생기면서 둘은 서로를 투명인간 취급하기에 이르렀다.
지금도 같은 소속사에서 매주 한 번은 마주칠 수밖에 없는 심중표와 김용일. 둘은 그물처럼 얽히고설킨 오해를 풀고, 다시 이전처럼 서로에게 힘이 되는 아름다운 경쟁자가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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