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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대구, 첨단공구산업 거점 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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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께 국회 의원회관에서 '첨단공구산업 육성 전략 및 정부 지원 방안 모색을 위한 세미나'가 열렸다. 새누리당 권은희, 민주당 홍의락 의원이 주관한 이 세미나는 첨단공구산업을 대구의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키우고 그 가능성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시와 지역 기업, 정치권까지 가세해 대구를 첨단공구산업의 메카로 육성할 경우 국내 제조업의 기술 경쟁력 강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공구산업은 제조업의 토대가 되는 기반산업이다. 기계와 금형, 자동차, 반도체, 조선 등 산업 전반에 걸쳐 기술 개발에 따른 파급효과가 크고 전망도 밝다. 특히 각종 신소재산업의 발달로 고정밀'고성능 공구 수요가 급격히 느는 추세여서 첨단공구산업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국내 연간 공구 생산액은 3조 원이 넘는 규모로 생산량의 75%를 수출하고 있다. 동시에 64%를 수입해 국내 제품의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첨단공구산업 발전이 절실하다. 대구 절삭공구 업계의 생산액은 국내 전체의 40%에 달한다. 특히 대구에는 공구 소재와 가공, 유통 기업이 밀집해 있는데 500여 개 공구 제조업체 중 수도권 다음으로 많은 65개사가 지역 기업이다. 첨단공구산업 거점 육성에 대구가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는 이유다.

대구시도 첨단공구산업 기술 고도화 사업을 역점 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문제는 연구개발과 기술 지원, 각종 인프라 조성에 필요한 예산이다. 시는 첨단공구산업 발전을 위해 국비 675억 원과 시비'민자 311억 원 등 986억 원을 확보하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지난해 정부에 사업을 제안하고 예비타당성 신청을 했으나 반려됐다. 이를 보완해 올해 재신청했는데 하반기에 대상 선정 여부가 가려진다.

제조업 선진국이 되려면 공구산업의 기술 경쟁력은 필수다. 대구의 자동차부품, 기계금속 등 관련 산업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고 포항(금속), 영천(우주항공), 울산(자동차), 구미(IT), 창원(기계) 등 인근 지역의 산업 발달 속도도 빠르다. 로봇과 의료, 에너지 등 첨단산업과 기계'금속산업의 동반 성장 차원에서 각계가 힘을 모아 반드시 성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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