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에서 광역의원으로 체급을 바꿔 출사표를 던진 대구경북 교육의원들의 성적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교육의원은 일반 시'도의원과 달리 교육 관련 경력이 5년 이상 되는 의원으로 '교육의원 일몰제'에 따라 이번 지방선거를 끝으로 사라지게 된다.
이에 따라 이번 선거에서 대구시의회와 경북도의회 교육의원 9명 중 4명이 최근 광역의원 출마를 선언하고 표심 잡기에 나섰다. 일부 교육의원은 일찍이 교육의원 직을 사퇴하고 새누리당에 입당해 인지도 올리기에 나섰다. 현행법상 교육의원은 정당에 가입할 수 없기 때문이다. 또 일부는 무소속 출마해 유권자의 직접 심판을 받기로 했다.
5'6대 대구시 교육의원을 지낸 장식환 예비후보는 이달 초 대구시 교육의원 사퇴와 함께 새누리당에 대구 북구 4선거구 시의원 공천을 신청했다. 경북의 추재천 예비후보 역시 최근 경북도 교육의원을 그만두고 경북 칠곡군 1선거구에 새누리당 공천을 신청했다. 장 후보는 "교육청의 행정사무감사와 예산심의, 청원 등에는 교육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갖춘 사람이 필요하다"며 "교육의원이 없어지더라도 선거를 통해 시의회 교육 관련 위원회에 들어가 대구와 교육 특구로 지정된 북구의 교육 발전을 위해 혼신을 다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경북의 박태환(경북 구미시 1선거구), 홍광중(경북 안동시 2선거구) 등 2명의 교육의원은 무소속으로 광역의원 도전장을 던졌다. 이들은 새누리당 색이 짙은 경북이지만 풍부한 교육 경력과 전문성을 무기로 당당히 도의회에 입성하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다른 후보와 공천 경쟁에서 싸우기보다는 재임 시절 쌓은 교육 관련 경력을 발판 삼아 주민들에게 직접 심판받는 길을 택했다"며 "인지도는 약할지 몰라도 교육 전문성만은 다른 후보보다 강하다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홍 의원 역시 "교육은 '백년대계'라고 했다. 백 년의 계획을 올바르게 세우기 위해서는 교육 체계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바탕이 돼야 한다"며 "무소속이지만 50여 년의 교육경력과 그간 쌓은 교육전문성은 강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나머지 5명의 교육의원들은 현실 정치의 한계를 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교육계 원로로 지역 교육 발전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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