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금융계 고위직 연속 배출 '영남대 파워'

국내 44개 금융사 임원 출신 대학 3위

하춘수 전 DGB금융지주 회장, 박인규 DGB금융지주 회장, 이동건 우리은행 수석부행장(왼쪽부터).
하춘수 전 DGB금융지주 회장, 박인규 DGB금융지주 회장, 이동건 우리은행 수석부행장(왼쪽부터).

영남대학교가 금융계 고위 임원을 연이어 배출하며 동문 파워를 재확인했다.

지난달 21일 제2대 DGB금융지주 회장 겸 제11대 대구은행장으로 취임한 박인규(60) 신임 회장은 영남대 무역학과 73학번 출신이다. 박 회장에 앞서 DGB 금융지주를 만들고 제1대 회장 및 제10대 대구은행장을 역임한 하춘수(60) 전 회장 역시 영남대 경영학과 72학번 출신.

앞서 지난달 20일에는 우리은행 수석부행장에 영남대 경영학과 76학번 출신인 이동건(56) 씨가 선임됐다. 수석부행장직은 은행 내 모든 현안 보고를 받는 '2인자' 자리로 잠재적 은행장 후보 위치에 있다. 이 수석부행장은 영남대 경영학과 졸업 후 우리은행의 전신인 한일은행에 입행해 영업본부장, 여신지원본부 부행장 등을 지냈다.

영남대 동문 파워는 금융권에 잘 알려져 있다. 기업 경영성과 평가업체인 CEO스코어가 지난해 9월 기준 4대 금융지주회사 산하 44개 금융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영남대는 서울대, 고려대에 이어 3번째로 많은 고위 임원을 배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남대 출신 고위 임원은 모두 9명으로 수도권 이외 지방대 출신의 3분의 1을 차지했으며, 각각 신한금융 계열 6명, 하나금융 2명, 우리금융 1명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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