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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대구시장 경선 '투표율'이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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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으면 이재만·권영진 유리, 낮으면 서상기·조원진 유리

하루 앞으로 다가온 대구시장 새누리당 경선전에서 '투표율'이 최대 변수 중 하나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역 정가에서는 투표율이 낮으면 당심이 크게 작용해 격차가 드러나는 반면 투표율이 높으면 높을수록 경선 결과는 미궁 속으로 빠져들 공산이 크다고 예측하고 있다. 투표율이 높을 경우 역대 선거와 달리 당협위원장(국회의원)의 장악력이 떨어진 상황에서 '오더'(지시)에 의해 표심이 좌우될 가능성이 현저히 떨어질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지역 한 정치인은 "투표율이 낮을 경우 아무래도 당협을 끌고 있는 두 현역 국회의원이 유리해지지 않겠느냐"면서 "하지만 투표율이 높으면 (오더를 통한) 관리 가능한 범위를 넘어서기 때문에 이재만, 권영진 두 예비후보도 해볼 만한 싸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미 치러진 새누리당 울산시장, 경남도지사 경선에서는 각각 66.5%와 66%의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따라서 새누리당 경선에 대한 높은 관심이 이어질 경우 대구시장 경선 투표율도 지난 2006년(당시 대구시장 후보 경선 투표율 21.4%) 보다 2배 이상 높을 것으로 예측하는 분위기다. 특히 이번 대구시장 경선이 역대 보기 드물 정도로 치열하게 전개되는 점도 유권자들을 투표장으로 향하게 할 것이란 얘기도 나온다.

이재만 대구시장 예비후보는 "경선선거인단 한 사람이라도 더 많이 투표를 해야 한다"면서 "지금껏 당심은 물론 민심을 많이 확보한 상황이기 때문에 시민들의 참여 열기만 이끌어내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본다"고 자신했다.

권영진 대구시장 예비후보도 "투표율이 높다는 것은 변화와 혁신을 원하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투표장을 찾는 경향이 많다고 생각할 수 있다. 이런 바람이 분다면 변화와 혁신을 내세운 나에게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상기'조원진 두 국회의원은 "투표율이 높건 낮건 대세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당의 선거는 당심이 거의 좌우한다고 보면 된다"며 상대적으로 투표 참여율이 높은 당원들의 투표로 경선 결과가 나타날 것으로 자신감을 보였다.

그러나 일각에선 세월호 참사 여파로 2주가량 선거운동이 사실상 중단되면서 투표율이 50%를 넘기지 못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새누리당 한 당직자는 "전 국민적인 애도 분위기 속에 투표를 독려할 수 있는 수단도, 방법도 없다. 투표율이 낮을 경우 아무래도 국민 경선인단보다는 당원 경선인단 참여가 두드러질 것"이라며 "결국 당원들의 표심이 어떤 식으로 작용할 지가 경선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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