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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의 인물] '反파시즘 소설가' 이냐치오 실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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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주의에서 공산주의를 거쳐 그리스도교로 전향한 이탈리아의 정치지도자이자 소설가인 이냐치오 실로네는 호소력 있는 반파시즘 소설을 써서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1900년 오늘 시골 농가에서 태어난 실로네는 지진으로 형과 어머니를 잃고 극심한 가난을 겪으며 살았다. 다른 한 명의 형은 감옥에서 파시스트들에게 심한 매질을 당해 죽었다. 겨우 고등학교를 마치고, 1917년 사회주의 단체에서 일하며 반전운동의 지도자가 됐다. 1921년에는 이탈리아 공산당 창당에 협력했다.

그 뒤 파시스트들에게 추방당해 1930년 스위스에 정착했다. 이때 공산주의에 환멸을 느껴 당을 떠나 글을 쓰기 시작했다. 연민 어린 시선으로 착취당하는 농민을 그린 첫 번째 소설 '폰타마라'(1930)를 발표했다.

세계적인 선풍을 불러일으킨 이 소설은 14개국 언어로 번역됐다. 후기 소설 '빵과 포도주'(1937), '눈 밑의 씨앗'(1940)에서는 그리스도교 정신으로 농민들과 고통을 함께한 사회주의자들을 그렸다. 또한 파시스트를 강렬하게 풍자한 '독재자들의 학교'(1938)를 썼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이탈리아로 돌아와 민주사회당의 지도자로 활발한 정치 활동을 하다가 1950년에 은퇴해 글 쓰는 일에 전념했다. '비상구'(1965)에서는 사회주의와 공산주의를 버리고 그리스도교로 전향한 자신을 묘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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