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어릴 적 도덕 시간에 길을 가다 쓰레기가 있으면 그것을 주워 쓰레기통에 버려야 하는 것으로 배웠습니다. 무단횡단을 하면 안 되고, 담배꽁초를 길에 버리면 안 되고, 길을 가다 침을 뱉으면 안 되고, 무거운 짐을 들고 가는 할아버지, 할머니를 보면 도와야 하는 것으로 우리는 배웠습니다. 그러나 개인주의가 팽배해져 있는 급변하는 우리 사회에 이런 '당연'이란 단어가 '당연'이 아닌 '특별'한 것 '이상한 것'으로 바뀐 것 같습니다.
요즘 길을 가다 쓰레기가 있으면 한번 주워 보고, 담배 피우는 학생을 보면 다가가 훈계해 보십시오. 아마도 '당연한 행동'이 아니라 '특별한 행동'으로 비치고, '당연한 행동'이 아닌 '용기 있는 행동'이 되어 버릴 겁니다.
우리 아이들을 건강하게 보살피는 것은 당연합니다. 함께 밥을 먹고, 가족끼리 서로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얘기하고 소통하는 것은 당연하고, 주변 이웃들에게 관심을 두고 서로 상부상조하는 것도 지극히 당연합니다.
우리가 어릴 적 배운 지극히 당연한 행동들이 어떤 것인가? 우리 모두 한번 되짚어 봐야 하지 않을까요?
이태규(대구동부경찰서 경무계 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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