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분진'환경오염 일으키는 석산 개발 반대"

영덕 남정 주민들 설명회 막아

영덕군 남정면 석산개발업체가 대규모 채석단지 지정을 추진하자(본지 2013년 10월 11일 자 보도) 인근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9일 석산개발업체인 D사가 환경영향평가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열려고 하자 주민들이 반대 집회를 열고 설명회장을 봉쇄, 설명회가 무산됐다.

남정면 주민들로 구성된 '사암리 채석단지 지정 및 30년 연장 반대 남정면 대책위원회'는 "지금까지 각종 법규 위반으로 과태료와 개선명령을 많이 받았고 분진과 수질오염 등 환경오염까지 우려되는 석산 개발을 반대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D업체는 "경미한 문제가 없었다고는 볼 수 없지만 지속적으로 개선 작업을 하고 있다. 사소한 흠을 이유로 합법적인 석산 개발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석산개발업체인 D사는 27년 전부터 남정면 부흥리에서 석산'파쇄공장을 운영해왔다. 이 업체는 4년 전 사암리에도 10년 기간의 새로운 석산 개발에 나선 데 이어 사암리 채석장을 56만2천㎡ 규모로 넓히고 개발 기간도 30년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영덕군 관계자는 "법규에 따라 승인절차가 진행 중이다. 지속적으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미비한 점이 있다면 지도 감독도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