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친화적 공동생활 농촌마을 만든다

영주 봉현면 주치골 37억 들여 공동홈 조성

경상북도는 영주 봉현면 주치골에 37억원을 들여 공동생활홈에다 마을카페와 마을식당을 통합 개발하는 새로운 고령친화적 농촌마을을 만들기로 했다. 사진은 조감도. 경북도 제공

경상북도는 영주 봉현면 주치골에 37억원을 들여 공동생활홈에다 마을카페와 마을식당을 통합 개발하는 새로운 고령친화적 농촌마을을 만들기로 했다.

지금까지의 농촌개발사업은 마을도로'하천 개발, 상'하수도 개설, 마을회관건립 등 기반시설 제공에 치중해 실제 농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생활편의적 도움과는 거리가 있었다.

경북도는 주치골의 쓰지 않는 주택과 부속건물을 일제 정비, 석면 슬레이트 지붕을 없애고 벽체를 에너지효율이 높게 개보수하는 한편 소공원 및 마을광장을 만든다. 또 마을회관을 공동생활공간으로 제공하기 위해 최신 디자인이 갖춰진 할아버지방, 할머니방, 공동놀이공간 등으로 건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개인 생활이 가능한 원룸 형태의 공동생활홈(그룹홈)을 만들어 생활의 독립성을 갖추고 의료 및 복지 서비스까지 연계해 제공한다. 버려진 창고를 리모델링해 마을카페도 조성한다.

주치골 리모델링사업은 올해 준공 목표로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다.

최웅 경북도 농축산국장은 "농촌지역의 공동화와 고령화 진행으로 인해 새로운 농촌으로 꾸며야 한다. 주거공간 및 생활공간 구석구석까지 직접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농촌복지 향상이 경북 농정의 목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