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 참여마당] 수필-청렴인재 키워가요

청렴이란 낱말에 낯설기를 해본다. 청렴의식, 공직자, 청렴서한문, 청렴한 세상, 공정, 투명, 신뢰로 마인드맵이 그려진다. 초등학생 5학년과 1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이다. 첫 아이를 입학시킨 경험이 있는 학부모라면 자녀의 학교 적응 문제만큼이나 비중을 두고 염려하는 부분이 학교와 담임선생님에 대한 신뢰감 형성이다. 보이진 않지만 청렴의식이 밑바탕이 된 학교에서의 교육이 효율적인 효과를 가진다는 사실은 익히 알 것이다.

5년차 학부모가 되고 보니 소신 있는 학부모의 청렴한 태도야말로 학교와 선생님, 자녀에 대한 신뢰감을 향상시킬 뿐 아니라, 학교의 성숙된 성장 발전에 대한 학부모의 관심도가 높아지는 것을 느낀다. 학교에 대한 부담감과 문턱이 많이 낮아진 것도 청렴 교육 환경에서 비롯되었음을 확신한다. 학부모 상담 주간에는 오히려 교실에서 따뜻한 찬 한잔을 대접받으며 편안한 마음 열린 마음으로 자녀를 향해 진심으로 걱정해주시고 방향을 제시해주셨기에 학부모로서 더 큰 신뢰감이 형성될 수밖에 없었다.

청렴이 무슨 뜻인지 아이들이 물어볼 때가 있다. 청렴의 사전적 의미를 읽어주기보다 전래동화 속 청렴한 선비의 이야기를 통하여 청렴한 삶에 대하여 이야기를 하며 느끼게 해준다. 눈으로 보고 듣고 느끼는 것이 전부이며 첫 기억이 평생 사라지지 않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중요한 유년기이다.

'아이를 키우는 데 마을 전체가 나서야 한다'는 대구 행복교육 슬로건처럼 유년 시절부터 어른들의 정직과 도덕 실천을 보면서 아이들이 부도덕과 부패에 물들지 않게 가정, 학교, 마을이 함께 노력해야 하겠다. 미래의 주역이 될 자녀들에게 청렴에 대한 의식을 본보기로 보여주어 맑고 투명한 인재들이 육성되어지기를 희망해본다.

김윤정(대구 달성군 다사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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