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권 후보·與 미온대처가 화 키워"

김부겸 새정치민주연합 대구시장 후보는 29일 '남부권 신공항 범시도민 추진위원회'(위원장 강주열)를 방문해 "새누리당 대구지역 국회의원들과 새누리당 권영진 대구시장 후보가 신공항을 가덕도로 기정사실화하려는 움직임을 막지 못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강 위원장은 " 김 후보가 더 강하게 신공항 문제에 목소리를 내달라"고 했다. 이채근 기자 mincho@msnet.co.kr

김부겸 새정치민주연합 대구시장 후보가 29일 대구 동구 신천동 '남부권 신공항 범시도민 추진위원회' 사무실을 전격 방문해 남부권 신공항을 정략적으로 이용하려는 새누리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김 후보는 이날 강주열 남부권 신공항 범시도민 추진위원회 위원장을 만나 "새누리당 대구 국회의원들과 권영진 대구시장 후보가 새누리당이 신공항을 가덕도로 기정사실화하려는 움직임을 막지 못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명박정부 때도 마지못해 발만 담그는 시늉만 했던 그들이 이번에도 소극적으로 움직여 결국 신공항을 가덕도로 넘겨주려 한다"며 "지역 국회의원들과 권 후보는 대구시민을 무시하는 수십 년간의 행태를 바꾸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과 국회의원들이 지역 이익을 대변하기는커녕 이런 오만을 부리는 것은 한 번도 제대로 된 심판을 받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이번 선거에서 대구시민들이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후보는 "대구의 여야 대구시장 후보와 원로, 종교'언론계 인사, 시민단체 인사들이 긴급 원탁회의를 열어 중지를 모으자"며 "대구 지역 여야와 시민들이 뭉치고 박근혜 대통령과 협력하면 신공항의 가덕도 추진을 막을 수 있다"고 제안했다.

강 위원장은 "김 후보가 더욱 강하게 신공항 문제에 목소리를 내 달라"며 김 후보의 발언에 지지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