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절하고·업고·뛰고… 유권자 향한 '마음의 표현'

김천시의원 바선거구 저마다 이색 선거 운동

각 후보측 제공
각 후보측 제공

'절하고, 업고, 뛰고, 자전거 타고….'

김천시의원 바선거구 후보자들의 이색 선거운동이 주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나영민(무소속) 후보는 매일 출퇴근 시간에 맞춰 오전과 오후 1시간 30분씩 두 차례에 걸쳐 지역구 곳곳을 돌며 유권자들에게 큰절을 하는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나 후보는 하루 평균 2천 배를 올리는 셈이다. 무릎과 허리에 통증이 있지만 선거 전날까지 절을 멈추지 않을 생각이다. 도의원에 세 번 도전했다가 눈높이를 낮춰 시의원에 도전한 터라 시민들께 죄송한 마음을 담아 절을 하고 있다.

이복상(새누리당) 후보는 '지역 주민을 업어 모시겠습니다'라는 문구가 새겨진 '배너'를 등에 업고 다닌다. 주민들에게 봉사하겠다는 마음의 표현. 지난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공천을 받고도 낙선한 것은 주민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반성에서 시작한 일이다.

박희주(무소속) 후보는 매일 아침'저녁 선거구를 달린다. 상대적으로 젊은 후보임을 나타내기 위해서다. 2010년 첫 선거 때도 달리기를 하며 젊은 패기를 보여 선거를 승리로 이끌었다. 이번에서도 매일 약 10㎞를 달리며 표심 잡기에 나서고 있다. 누적된 피로로 무릎과 다리에 이상이 왔지만 선거운동기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유종의 미를 거둘 각오로 달리고 있다.

이선명(새누리당) 후보는 자전거를 타며 유세를 펼친다. 이 후보는 지난 2006년 보궐선거 당시 자전거 유세로 주민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이후 2010년에도 자전거 유세를 펼쳐 무난히 김천시의회에 입성했다. 이제는 이 후보의 트레이드 마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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