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컬렉션에서 가장 많이 선보인 트렌드 컬러는 라벤드 빛 연보라색(Radiant Orchid)이다. 핑크와 보라색을 넘나드는 신비스러운 컬러로 사랑과 건강을 불러일으키는 매력적인 색이다. 지난해는 비비드한 에메랄드 그린컬러가 유행한데 이어 1980년대 트렌드 컬러였든 라벤드 빛 연보라색이 올해 레드와 차분함을 상징하는 블루가 섞인 오키드 컬러로 돌아왔다. 신비스럽고 아름다운 레디언트 오키드 컬러는 헤어스타일링뿐만 아니라 메이크업, 패션, 인테리어 소품에도 이용되고 있다.
◆봄-핑크브라운
연예인 헤어컬러로 유명해진 핑크컬러는 꿈꾸는 듯 은은하고 달콤한 봄 트렌드 컬러에 아주 잘 어울리는 컬러이다.
▷여성=핑크에 따뜻하고 부드러운 오렌지, 화사한 골드컬러는 발랄하고 건강한 여성미와 현대적인 이미지를 부각시킨다. 또한 조금은 단조로운 스타일에는 포인트컬러로 핑크에 퍼플 또는 브라운을 믹스한 핑크퍼플컬러로 신비스럽고 개성있는 이미지로도 변신이 가능하다.
▷남성=피부톤에 구애받지 않는 오렌지브라운 또는 밀크브라운 컬러는 칙칙한 피부를 생기 있고 화사한 자연스러운 이미지로 변신이 가능하다.
◆여름-카키브라운
채도가 밝은 카키브라운은 카키색이 은은하게 맴돌아 시원해 보여 여름과 잘 어울리는 브라운계열의 컬러이다. 카키빛이 감도는 브라운 컬러는 피부 톤에 크게 구애 받지 않기 때문에 대중적이다. 또 빛에 따라 조금씩 변화하는 카키빛이 신비롭고 매력적인 컬러로 도회적인 이미지 변신으로도 가능하다.
▷여성=매트한 느낌의 카키와 유럽풍의 쿨 컬러인 애시계열로 매치하면 단조로운 단발머리나 쇼트커트 등 짧은 헤어스타일에 활기차고 엣지있는 스타일로 변신이 가능하다.
▷남성=차가운 애시브라운, 카키브라운, 베이지브라운 계열의 컬러를 모던한 느낌으로 연출하면 트렌디한 헤어스타일과 함께 뽀송뽀송하고 시원한 여름 스타일로 이미지 변신이 가능하다.
◆가을-쇼콜라브라운
쇼콜라브라운 컬러는 동양인의 피부톤에 가장 잘 어울리는 컬러로 은은하면서 깊이감 있고 세련된 색감으로 얼굴까지 화사하게 만들어 준다. 흔해 보이지만 고급스러우며 지적인 컬러로 직장인에게 잘 어울려 차분한 스타일로 이미지 변신이 가능하다.
▷여성=쇼콜라브라운 컬러는 롱헤어의 웨이브펌과 같이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 가을을 닮은 컬러로 일상적으로 흔히 하는 메이크업과 패션스타일에도 매치가 잘 되어 톤에 따라 다른 분위기, 깊이 있으면서도 깔끔하고 윤기있는 느낌으로 지적인 이미지 변신이 가능하다.
▷남성=직장인은 헤어스타일과 컬러에 제약이 있어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길 주저하지만 쇼콜라브라운 컬러는 주로 동양인 피부에 잘 어울리는 컬러로 은은하고 깊이감 있는 색감으로 인해 기품있는 신사의 품위를 느낄 수 있어 누구나 이미지 변신이 가능한 컬러이다.
박명주(대경대 헤어디자인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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