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국내에서 운항 중이며 구조를 변경한 적이 있는 연안여객선 28척 중 10척은 복원성이나 차량 결박인원 부족 등 크고 작은 결함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윤재옥 새누리당 국회의원(대구 달서을)이 8일 해양수산부 중앙해양안전심판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개조된 연안여객선 복원성 분야 점검 결과'에 따르면 해양안전심판원이 세월호 참사 이후인 지난달 5~14일 선원'선사관리자 전원의 행방이 묘연한 청해진해운 소속 '데모크라시 5호'를 제외한 총 27척의 구조 변경 연안여객선을 전수 조사한 결과 10척에서 결함이 발견됐다.
세월호의 쌍둥이배로 알려진 인천~제주 항로의 카페리 '오하마나호' 경우 여객 정원을 최초 595명에서 현재 937명으로 4차례 늘렸고, 현장점검에서는 발라스트(선내에 화물이 불균형하게 적재된 경우 복원성을 잃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의 양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목포에서 운항하는 차도선은 고정식 발라스트 대신 물을 실은 채 운항하다가 이를 시정하라는 지적을 받았고, 마산에서 운항하는 다른 차도선은 애초 복원성에 대해 승인받은 조건대로 '청수탱크(우현) 및 연료유탱크(좌현)를 빈 탱크로 사용하라'는 지시가 내려졌다.
윤 의원은 "연안여객선은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만큼 승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한다"면서 "세월호 사건을 계기로 오하마나호 등 구조가 변경된 여객선들의 안전 조치 전반에 대한 정부의 철저한 관리감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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